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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감상법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11-12-30 01:43
조회 3,989
    해돋이 감상법이라…, 아니 해가 뜨면 그냥 보기만 하면 되지 무신 감상법?" 이렇게 말씀하실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해돋이를 보는 것도 준비가 필요한 일이다. 해가 뜨는 동안 그저 맨숭맨숭 멀뚱멀뚱 바라보기 위해서 그 먼길을 달려왔고 또 이 추운 새벽 바닷가에 섰던가?

    그게 아니라면, 해돋이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준비를 하자. 여기, 해가 어떻게 뜨는지, 또 그 모습은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보고하는 조선여인네의 글이 있다.

    「급히 눈을 들어 보니, 물 밑 홍운(紅雲)을 헤앗고 큰 실오리
    같은줄이 붉기 더욱 기이하며, 기운이 진홍(眞紅) 같은 것이

    차차나 손 바닥 넓이 같은 것이 그믐밤에 보는 숯불 빛 같더라.

    차차 나오더니, 그 우흐로 적은 회오리밤 같은 것이 붉기 호박

    (琥珀) 구슬 같고, 맑고 통랑(通朗)하기박도곤 더 곱더라.

    그 붉은 우흐로 훌훌 움직여 도는데, 처음 났던 붉은 기운이

    백지 반 장 넓이만치 반듯이 비치며, 밤 같던 기운이 해 되어

    차차 커 가며, 큰 쟁반만 하여 불긋불긋 번듯번듯 뛰놀며,

    적색이 온 바다에끼치며, 몬저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해

    흔들며 뛰놀기 더욱 자로 하며, 항 같고 독 같은 것이 좌우로

    뛰놀며, 황홀히 번득여 양목(兩目)이 어즐하며, 붉은 기운이

    명랑하여 첫 홍색을 헤앗고, 천중(天中)에 쟁반 같은 것이

    수렛바퀴 같하야 물 속으로 치밀어 받치듯이 올라붙으며,

    항, 독 같은 기운이 스러지고, 처음 붉어 겉을 비추던 것은

    모여 소혀처로 드리워 물 속에 풍덩 빠지는 듯싶으더라.

    일색(日色)이 조요(照耀)하며 물결에 붉은 기운이 차차 가새며,

    일광(日光)이 청랑(淸朗)하니, 만고천하(萬古天下)에 그런 장관

    은 대두(對頭)할 데 없을 듯하더라. 짐작에 처음 백지 반 장만치

    붉은 기운은 그 속에서 해 장차 나려고 우리어 그리 붉고,

    그 회오리밤 같은 것은 진짓일색을 빠혀 내니 우리온 기운이

    차차 가새며, 독 같고 항 같은 것은 일색이 모딜이 고온 고로,

    보는 사람의 안력(眼力)이 황홀(恍惚)하여 도모지 헛기운

    인 듯싶은지라」




    해돋이를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묘사한 최고의 문장이다. 아시는지?
    그렇다. 의유당 김씨가 쓴 <동명일기東溟日記>의 일부분이다. 아무런 준비없이 이만큼의 감격을 맛볼 수는 없는 일이다. 의유당 김씨 역시 해돋이를 보기 위해 주변을 온통 뒤집어놓아 사군(使君)으로부터, "상(常) 없이 일찌기 와 아해와 실내(室內) 다 큰 병이 나게 하였다"고 꾸중을 듣기까지 한다.


    그럼 이제 의유당 김씨의 눈높이에 맞추어 해돋이를 제대로 보기 위한 감상법을 알아보자 !!
    일출시간을 알아둔다.

    올 12월 말경에서 2003년 3월까지의 일출시간은 다음과 같다.
    날 짜
    일 출 시 간

    2002. 12. 31
    07시 39분

    2003. 01. 01
    07시 40분

    ― 01. 15
    07시 39분

    ― 01. 31

    07시 30분


    ― 02. 01
    07시 29분

    ― 02. 15
    07시 12분

    ― 02. 28

    06시 59분


    ― 03. 01
    06시 57분



    해돋이를 볼 장소를 그 전날 미리 답사해둔다.

    해돋이는 해변에서 바라봐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좀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제멋이다. 일출의 명소로 알려진 의상대가 그렇고 <동명일기> 역시 귀경대(龜景臺)라는 누각에서 내려다본 것이다. 높은 곳은 시야가 넓으므로 그만큼 많은 걸 관찰할 수 있다.

    묵는 곳에서 해돋이를 보러갈 장소까지의 거리와 소요시간을 알아둔다.

    차로 이동한다면 새벽 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들 수 있으므로 정체시간까지 생각해두어야 한다.

    늦어도 일출 30분 이전에는 나가 있어야 한다.

    1시간 전이면 더욱 좋다(그러기 위해선 일찌거니 주무셔야겠지). 채 어둠이 가시기 전, 사물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라. 그리고 천천히 어둠의 더께를 밀어내는 여명의 바다를 보라.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낯선 것인가를 느껴보라. 해는 쉽게 떠오르는 것 같지만 기다리는 사람에겐 그렇지 않다. 그리고 해돋이의 감격은 오래 기다린 사람일수록 크게 마련인 것이다.

    방한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한다.

    하루 중 가장 추운 새벽시간 바닷가에 오래 서있으려면 두툼한 옷은 물론 장갑, 양말, 털모자, 마스크 등도 챙겨야한다. 그리고 보온병에 ,뜨거운 차를 담아가는 것도 잊지 말자. 해를 기다리는 동안 몸을 녹일 수 요령이다. 사먹을 수도 있지만 터무니없이 비싸기 일쑤다. 하나하나 준비하면 해돋이 기분을 망칠 수 있는 일들을 피할 수 있다.

    사진기를 챙기자.

    해돋이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더더구나 해돋이의 감흥은 언제나 다르다. 특별한 여행의 추억과 해돋이의 감동을 사진에 담아두자.

    마음의 준비를 하라.

    어둠 속에서 해돋이를 상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소망이 있다면 신실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라.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면 서로의 소망을 바꾸어 빌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해돋이는 눈이 크게 뜨는 것도 좋지만 가슴을 활짝 여는 일이 더 중요하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으면 이제 차분한 마음으로 해뜨는 곳을 주시한다.

    사실 웬만큼 해돋이를 본 사람도 언제 해가 언제 뜨는지 정확히 분간하지 못한다. 해뜰 무렵이면 이미 사방이 훤하기 때문에 잠시 한눈을 팔아도 감동의 순간을 놓쳐버릴 수가 있다. 해돋이 감상의 핵심은 준비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리적으론 같은 해일지 모르나 준비가 된자와 그렇지 않은 자가 보는 해는 결코 같은 것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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